안녕하세요,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입니다.
이번 주에는 가을 작물 파종의 날이었습니다. 김장배추 파종을 시작으로 김장 무 파종, 쪽파 파종, 알타리 무 파종, 시금치 파종, 비트 파종, 가을 콜라비 파종, 가을 오이 파종, 갓 파종, 순무 파종, 20일 적환무 파종까지 총 11가지 종류의 작물을 파종하였습니다. 또한 배추를 파종한 곳에 한랭사까지 파종하였습니다.
김장 배추 파종, 한랭사 설치
드디어 김장 배추를 파종했습니다. 총 28포기를 파종했는데요, 올해도 황금 배추로 심었습니다. 황금 배추가 속이 노랗고 맛이 있더라고요. 배추를 파종할 때는 맑은 날 오전에 파종하는 것이 좋고요, 모종 포트 높이만큼만 구덩이를 파고 파종한 뒤, 흙을 누르지 않고 파종을 합니다.
배추를 파종한 후, 해충들의 공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바로 한랭사도 설치했습니다. 한랭사 설치 시기는 배추 파종 후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랭사 설치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틈이 없이 꼼꼼하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한랭사가 찢어지거나 틈이 생기게 되면, 벌레들이 바로 그 빈틈을 파고들어서 배추를 갉아먹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한 포기도 죽는 모종 없이 모두 잘 자라 주기를 바라봅니다. 제 경험상 보통 10% 정도 배추가 초반에 죽어 버리더라고요. 다음 주말에 농장에 갔을 때 모두 잘 살아 있기를~
김장 무 파종
김장 무를 28포기 파종하였습니다. 무는 옮겨 심으면 생육이 불량하기 때문에 씨앗으로 파종하였습니다. 무는 한 구덩이에 3~5개의 씨를 2~3cm 정도 깊이로 파종합니다. 한 구덩이에 많은 씨앗을 파종하는 이유는, 무 새싹은 서로 경쟁하는 자라는 것이 초반 생육에 좋을 뿐만 아니라 벌레들의 공격을 어느 정도 분산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가을 오이 파종
가을 오이를 2포기 파종하였습니다. 가을 오이는 처음 파종해 보았는데요, 아주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파종하였습니다. 보통 9월이면 기존의 봄 오이는 수확이 거의 끝나기 때문에, 가을 오이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알타리 무/ 시금치/ 가을 비트/ 가을 콜라비/ 갓/ 순무/ 적환무 파종
이외에 알타리 무, 시금치, 가을 비트, 가을 콜라비, 갓, 순무, 적환무까지 파종하였습니다. 알타리와 시금치 갓, 순무, 적환무는 씨앗으로 파종하였고 비트와 콜라비는 모종으로 파종하였습니다. 다들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감자 싹 발아
가을 감자가 3주 만에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이 안 난 씨감자를 파종하였더니, 싹이 늦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싹이 나온 아이들은 아주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감자들이 싹을 틔우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주에는..
이번 주에 파종한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복지알려주는 도시농부'는 다음 농장 일지를 기약하며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