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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정보

주말농장(텃밭) 시작하기, 분양가격, 시기, 면적, 고려할 점

안녕하세요,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 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텃밭농사의 시기가 왔습니다.

저 '복지나라'는 올해도 주말농장 20평을 분양받았습니다.

 

주말농장은 보통 쉬는 날인 주말에 많이 가셔서 농사를 짓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최고입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라는 말도 있듯이, 농장에 자주 가는 것이 농사 잘 짓는 비결 중 으뜸입니다.!!

주말농장

주말농장 분양시기, 분양가, 분양면적

 

 

1. 주말농장 분양시기

주말농장은 보통 3월 초~4월 초 즈음 분양을 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 년 농사의 시작인 감자 농사가 보통 3월 중순 ~ 늦어도 4월 초에는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주말농장 분양가격

주말농장 분양가격은 보통 평당 1~2만 원 정도입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 저렴한 곳은 평당 5천 원 인 곳도 있고, 비싼 지역은 평당 3만 원 인 곳도 있습니다.

 

3. 주말농장 분양면적

보통 10평 단위로 많이 분양하시는데, 농장주에 따라 5평부터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텃밭 텃밭

 

주말농장 분양 시 고려할 점(우선순위)

 

 

1. 집과의 거리

주말농장 분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과 가까운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농장이라도 주말농장이 집에서 멀다면 자주 가기 힘들기 때문에, 집과의 거리를 최우선시하여야 합니다.

거리

2. 농기구 제공 여부

대부분 주말농장에서는 기본 농기구를 제공하여 주지만, 농기구를 제공하지 않는 농장들도 많이 있습니다.

농기구 제공 여부를 잘 확인하시고, 농기구가 없으면 구매하셔야 합니다.

어떤 농장주는 멀칭비닐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3. 일조량(햇볕)

농작물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3요소는 '일조량, 적절한 수분, 비옥한 땅'입니다.

분양받으려는 주말농장이 햇볕이 잘 드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혹시 산 밑에 있어 일조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햇빝

4. 관수시설

농사를 지을 때 작물에 물을 자주 주어야 하는데, 관수시설이 멀어 물 주기가 불편한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농사짓는 시간이 많이 늘어날 수 있어, 농사짓기가 힘듭니다. 스프링클러가 있으면 최상이지만 그런 곳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아주 긴 호스를 농장주께서 제공하신다면 농사짓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5. 비옥한 토양

농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비옥한 토양입니다. 하지만 제가 토양을 고려사항 5번째로 넣은 이유는 웬만큼 농사를 오래 짓지 않으신 분들은 아무리 땅을 만져보고 바라봐도 토양이 비옥한지 척박한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비옥한 토양

6. 주차시설

주차시설이 겸비되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주말농장이 집과 가까워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일지라도 농장 주변에 주차가 가능하다면 정말 편리합니다.

모종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농장으로 옮길 경우라던가, 농작물을 많이 수확할 경우, 비료 퇴비 등 무거운 짐을 농장으로 날라야 할 경우가 은근히 많기 때문입니다.

 

 

7. 주말농장 옆자리(이웃)

주말농장도 집과 마찬가지로 이웃을 잘 만나야 합니다.

층간소음 등의 피해가 많아진 요즘, 집의 윗집과 아랫집이 정말 중요하듯이 주말농장에서는 옆 고랑의 이웃분을 잘 만나야 합니다.

 

만약 게으른 이웃을 만나게 되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고랑의 풀을 전혀 뽑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본인 혼자서만 양옆 고랑의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 억울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최악인 것은 농사를 중간에 포기하시는 이웃을 만나는 것입니다. 개인의 사정으로 농사를 그만두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주말농장을 중도에 포기하시더라도 본인 밭을 잘 정리하고 그만두시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잡초가 돋아나고, 농작물도 무럭무럭 자라기 때문에 작물을 정리 안 하시고 떠나신 이웃분 자리는 말 그대로 난장판입니다. 잡초 및 이름 모를 풀이 거의 성인 키만큼 자라서 우리 밭으로 침범합니다. 2021년도에 제가 겪은 일입니다. 농장에 오면 1시간 동안 하는 일이 고랑의 잡초 뽑기와 제 밭으로 넘어온 옆밭의 잡초 제거였습니다.ㅜㅜ

잡초밭

"부지런하고 경험 많은 이웃이 최고!!"

 


농사의 즐거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열심히 농사지은 농작물을 수확해서 맛보는 그 쾌감은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릅니다.^^ 마트에서 사 먹는 것과는 다른 아주 싱싱하고 맛있는, 그리고 건강함 그 자체입니다.

주말농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상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