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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정보

상추 및 모둠쌈채소, 양상추류, 적치커리 심는(파종)시기 및 방법


안녕하세요, 주말농장을 즐겁게 운영 중인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입니다.

 

시기적으로 4월초~4월중순에는 쌈류를 제외한 모종을 심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입니다.

저도 지난 주말에는 감자를 비롯하여 몇 가지 작물을 씨앗으로 파종하였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알고 있는 쌈채소의 파종 방법 및 심는(파종)시기를 경험에 비추어 자세히 설명하여 드리겠습니다.


봄 파종 방법
주말농장 봄 파종 방법, 시기

 

쌈채소의 종류

 

삼겹살에 필수!! 샐러드용으로도 제격인 쌈채소!!

쌈채소는 갈무리가 되지 않으니 욕심내지 않고 적당한 면적에 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평 정도면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쌈채소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다양한 종류만큼 맛도 그만큼 다양한데요, 단맛(양상추), 쓴맛(치커리), 매운맛(겨자)을 지닌 쌈채소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맛이 좋고 아삭아삭한 로메인, 적상추, 청상추, 치마상추, 케일, 비트, 청경채 등등..

 

다양한 쌈채소만큼 다양한 맛이 있기에 도시농부들은 여러가지 쌈채소를 종류별로 조금씩 수확하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상추케일
왼쪽부터 상추, 케일, 치커리

 

레드치커리 씨앗
왼쪽부터 레드치커리씨앗, 모둠양상추씨앗, 모둠쌈채씨앗

 

파종 시기(심는 시기)

 

쌈류는 보통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로 더위에 약합니다. 평균 기온이 15℃ ~ 20℃ 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노지재배 시 여름에는 생장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쌈류는 일 년에 두 번(봄, 여름) 파종을 합니다. 씨앗으로 파종할 경우 모종보다 약 2주 ~ 3주 정도 일찍 심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아온도는 15℃ ~ 20℃로 비교적 저온에서 발아합니다. 하지만 30℃이상이거나 4℃이하에서는 발아가 어려우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봄재배

봄 재배는 4월 초 ~ 5월 중순까지 씨앗 또는 모종으로 파종을 합니다.

수확은 보통 4월 말부터 ~ 6월 말까지 수시로 수확이 가능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꽃대가 올라와서 재배가 종료되고, 장마철에는 잎이 물에 녹아 수확이 어렵습니다.

 

2. 여름재배

여름재배는 8월 초 ~ 9월 초까지 씨앗 또는 모종으로 파종을 합니다.

수확은 9월부터 10월 말(최대 11월초)까지 가능합니다. 일조량과 기온에 따라 기간이 약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파종 방법

 

씨앗으로 파종하는 방법과 모종으로 파종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씨앗 파종을 더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씨앗은 한번 구매해서 보관만 잘한면 2~3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통 모둠양상추씨앗 또는 모둠쌈채소 씨앗으로 구매가 가능하기에 저렴한 가격(1천 원~2천 원)으로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습니다.

 

1. 씨앗 파종

파종할 밭에 물을 충분히 준 뒤, 손가락 한마디 정도 깊이로 씨앗을 줄뿌림이나 점뿌림(한 구멍당 2~3개)으로 뿌려준 뒤 흙을 얇게 덮어 줍니다. 흙을 얇게 덮는 이유는 쌈류가 광발아종자이기에 햇빛이 있어야 싹이 잘 트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심은 후에도 물을 충분히 한번 더 주고 마무리 합니다.

 

파종관수
씨앗 파종

 

2. 모종 파종

모종으로 파종 시에도 밭에 충분히 물을 준 뒤, 모종이 담긴 화분 높이만큼 땅을 파줍니다.

화분에서 모종이 잘 빠지도록 모종 화분을 손가락으로 잘 마사지하듯 눌러 줍니다. 모종 뿌리가 끊어지지 않게 모종화분에서 모종을 잘 분리하여 땅에 심어줍니다. 다 심은 후에 한번 더 관수 후에 마무리합니다.

 

3. 파종 간격

① 씨앗파종 : 줄 간격은 15~20cm, 포기 간격은 10~20cm 정도로 합니다. 하지만 어짜피 중간중간에 솎아주어야 하기때문에 촘촘히 심어도 무방합니다. 솎을 때는 아끼지 말고 충분히 재식간격이 나오도록 솎아줍니다.

② 모종파종 : 줄 간격 15~20cm, 포기 간격 10~20cm를 지켜 파종하시면 좋습니다.

 

 

관수 방법(물 주기 방법)

 

상추 및 쌈류는 건조하지 않게 해 주어야 생장이 좋고 쌈이 부드럽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잎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2~3일에 한 번씩은 물을 주는 것이 좋으나, 주말농장 특성상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시는 분들이 많기에 한번 줄 때 충분히 주시기 바랍니다.

 

 

쌈류 수확하기

 

씨앗으로 파종할 경우에는 1달 정도, 모종으로 파종할 경우에는 2~3주 정도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씨앗으로 파종하게 되면 재식 간격을 맞춰주기 위해 솎아주어야 합니다. 솎은 채소는 버리지 말고 샐러드로 먹으면 아주 훌륭한 '어린잎채소 샐러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쌈을 수확할 경우에 바깥 잎부터 4~6장을 남기 수확합니다.

 

쌈류를 수확하시면  비로소 주말농장의 묘미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상추 및 모둠쌈채소, 양상추류의 파종시기 및 파종 방법, 수확까지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파종 후에 자라는 모습까지 계속 포스팅할 예정이오니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농장 생활을 기원하며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는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