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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정보

[주말농장일기-7월16일] 청양고추 수확, 서리태 발아

안녕하세요,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입니다. 올해 농사도 벌써 3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 중반기를 지났다고 생각되는데요, 지금쯤 주말농장에 가셔서 주위를 보시면 약 30% 정도는 농사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만큼 농사는 힘든 작업이고,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봄 재배는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봄 작물들을 수확한 자리를 서서히 정리하시고 밭을 만드셔야 배추, 무, 쪽파, 가을 쌈채소 농사를 지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이번 주에는 농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양고추 수확

이제 자리를 완전히 잡은 청양고추는 매주 농장에 갈 때마다 제게 엄청난 수확을 안겨줍니다.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추 종류는 생장과 수확을 동시에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이제 슬슬 추비를 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고추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웃거름 시기는 7월 말 ~ 8월 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양고추청양고추청양고추수확
농장의 청양고추 및 수확한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도 아주 잘 자라고 있고, 골든벨 고추는 드디어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골든벨 고추를 파종한 지 14주가 경과한 시점에 드디어 고추가 열렸습니다. 아마 2주 정도 뒤에는 수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골든벨 고추골든벨 고추
골든벨 고추

 

가지 수확

가지도 이제 꾸준히 수확 중입니다. 올해 가지는 2포기 심었는데요, 2포기 만으로도 한 가족은 충분히 먹을 만큼의 가지는 수확된답니다. 제 경험상 가지는 약 2주에 한 번씩 수확이 가능하더라고요. 이번 주에 수확했으니 다음 주에는 한주 건너뛰고 다음다음 주에 수확할 것 같아요.

 

가지가지가지수확
농장의 가지와 수확한 가지

 

늘 힘이 되어주는 방울토마토와 찰토마토

이상하게 방울토마토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가지런하게 정리돼서 열매가 맺힌 방울토마토를 보고 있으면 올해 농사도 잘 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파종해 본 찰토마토도 정말 달고 맛있더라고요. 찰토마토도 아주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찰토마토방울토마토수확 토마토
농장의 토마토와 수확토마토

 

서리태 새싹, 당근 새싹

지난주에 파종한 서리태와 당근은 순조롭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당근은 발아율이 낮아서 씨로 뿌려줄 때 넉넉히 줄 뿌림 하였었습니다. 당근이 이렇게 싹이 잘 나와주니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더 많은 당근 싹이 발아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데, 서리태는 싹이 잘 안 나와주었습니다. 제가 파종할 때 근처에 참새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참새들이 서리태 씨앗을 먹어버린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말이에요. 발아율이 30% 정도밖에 안되네요. 다음 주에도 서리태 싹이 안 올라오면 서리태를 조금 더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근 싹서리태 싹
당근 싹(왼쪽)과 서리태 싹(오른쪽)

 

 

다음 주에는..

 

다음 주에는 옥수수를 수확할 예정입니다. 아주 맛있는 옥수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지개량을 위해 EM도 줄 예정입니다. 

그럼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는 다음 농장 일지를 기약하며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