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지 알려주는 도시농부'입니다.
벌써 9월도 중순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달 정도 후에는 양파, 마늘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작물 재배가 끝나게 됩니다. 선선해지는 날씨와 더불어 깊어지는 가을 날씨에 막바지 농사에 힘을 쏟아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주에도 주말농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공유해 보겠습니다.
김장 무 추가 파종!!
지난주에 김장 무 12개를 모종으로 추가 파종하였는데요, 올해는 김장채소가 정말 비싸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기에 김장 무도 씨앗으로 조금 더 파종하였습니다. 김장 무의 재배 기간이 약 2달 정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파종해도 될 것 같아서 조금 더 욕심을 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하는 것은, 무는 기온이 영상에서 수확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하로 내려가게 되면 무가 얼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파종했었던 김장 무의 사진입니다. 파종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아주 잘 자라고 있기에, 올해도 맛있는 무 수확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처럼 벌레들의 공격을 많이 받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잘 버티어서 꼭 결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가을 쌈류 추가 파종
가을 쌈도 추가로 파종했습니다. 가을 쌈류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요. 아래 사진은 현재 저의 가을 쌈류 밭입니다. 쌈을 많이 먹기에 이 정도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왜냐면 가을에는 햇볕이 봄보다는 약해지기 때문에 채소들 성장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지금 파종한 쌈들은 아마도 10월 중순 이후에나 수확이 가능할 것 같고 수확기간도 채 한 달이 안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웃거름 주고, 물도 잘 주면 몇 번은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추는 잘 크고 있을 까요?
9월 초에 파종한 배추는 잘 크고 있을까요? 네, 사진처럼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한랭사 안쪽에 있는 배추들도 비슷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한랭사 안에 있는 배추와, 그냥 노지에 파종한 배추가 생육이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내년에도 한랭사를 설치해야 할지 심히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서리태 순지르기
서리태 순지르기를 실시했습니다. 원래 서리태는 본잎이 5~7매 정도 되었을 때 1차로 순지르기를 하여야 하는데요, 제가 게을러서 조금 늦었습니다. 서리태 순지르기 하는 방법은 사진처럼 생장점을 잘라주면 됩니다.
서리태를 파종한 지 9주가 지났는데요, 이번에 자세히 보니 콩깍지가 많이 열려있었습니다. 콩깍지 안에서 썩지 않고 잘 여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점점 먹음직스럽게 성장해가는 당근
여름 당근을 파종한 지도 이제 10주가 되었습니다. 당근은 혼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기에 조금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주 농장에서 당근을 자세히 보니 뿌리가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커가고 있었습니다. 당근 수확시기는 보통 100일 전후로 보는데, 이제 1달 안쪽이면 수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작물들은??
가을 오이, 가을감자, 청양고추, 콜라비, 고구마, 가지 등 모든 작물들이 아직까지 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김장무, 김장배추, 쪽파 등에 웃거름을 줄 예정입니다.
그럼 '복지알려주는 도시농부'는 다음 농장 일지를 기약하며 이만 꾸벅!!
